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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이슬람과 서구의 응어리는 어디서 왔나?

무슬림이 바라본 이슬람 분쟁(1)   2001년 9.11테러가 일어났을 때 무슬림들의 심정은 매우 착잡했다. 미국시민들을 겨냥한 반인류적 테러행위에 한 목소리로 비난을 쏟아내면서도 서구의 ‘이슬람 악마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는 묵시론적 분위기도 팽배했다. 보복에 나선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고, 심지어 9.11 테러와 아무 상관없는 사담 후세인 정권의 이라크를 침공해 무고한 이슬람 국가 시민들이 죽어나가자 무슬림의 분노는 절정에 달했다. 탈레반이나 사담 후세인을 옹호해서가 아니라 서구의 철저한 이중잣대 때문이었다. 이웃 팔레스타인에서 가난한 생명들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인해 일상처럼 죽어나가고, 수십만명의 무슬림들이 서구의 침공으로 목숨을 잃었는데 3,000여명의 9.11 테러 희생자만 기억하고 또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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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le East 

21세기 오아시스 신기루, 두바이

이슬람 문명과 도시(15) – 세계 무역허브로 성장한 두바이   아랍에미리트의 무역도시 두바이는 사막을 낙원으로 바꾼 21세기 오아시스의 신기루다. 진주 조개잡이를 하던 자그만 어촌이 이제는 세계 최고라는 무수한 브랜드를 가진 지구촌 무역·금융 허브로 급성장하고 있다. 180층의 세계 최고층 건물이 들어서고, 사막에 잔디를 심어 두 시간 마다 물을 주는 세계 최고의 골프장도 건설했다. 그뿐이랴. 바다에 떠 있는 초호화 세븐 스타 호텔을 짓고, 바다를 매립하여 세계지도를 본뜬 인공섬을 만들어 분양하고 있다. 그 자존심 강하다는 아랍 지역에서, 유일하게 모국어인 아랍어가 통용되지 않을 정도로 국제화된 도시가 두바이다. 석유가 고갈되면 아랍은 끝장이라고 생각하던 사람들은 아마 사우디아라비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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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le East 

이희수 교수와 떠나는 터키 박물관 기행

이희수 교수와 함께 떠나는 터키 박물관 기행 프로그램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기행은 터키의 박물관을 중심으로 인류 문명의 발전사를 훑어보는 내용으로 꾸려질 예정입니다. 물론 이희수 교수님이 여행대장으로 직접 참여하십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터키 전문가와 함께 하는 터키 박물관 기행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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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Videos 

이슬람은 평화와 평등의 종교

기독교가 사랑, 불교가 자비, 유교가 인이라고 한다면, 이슬람은 한 마디로 평화와 평등의 종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610년 아라비아에서 무함마드라는 한 인간에 의해 탄생된 종교가 1400년이 지난 지금 세계에서 15억이란 가장 많은 인구가 받아들이고, 현재도 역동적으로 성장해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이해는 상당히 부족한 편이죠. 이슬람은 평화와 평등의 종교 같은 일신교 종교로서 유대교, 기독교와 이슬람이 한 뿌리에서 출발합니다. 창세기에서부터 구약까지는 종교적 믿음을 같이 하고 있고요, 다만 예수 그리스도의 신학적 지위 문제에서 세 종교가 나뉘게 됩니다. 잘 알다시피 유대교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선자로 버렸고, 기독교에서는 독생자로서 하나님의 경지와 동일시한 반면에 이슬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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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Videos 

이슬람과 서구는 왜 갈등하는가?

이슬람의 테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구와 이슬람간의 역사를 이해해야 합니다. 서구와 이슬람은 1차 2차 세계대전까지 적어도 1200여년 간 지배 피지배의 지울 수 없는 상처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711년 아랍군대가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이베리아 반도를 점령하고, 732년에는 프랑스 파리 교외 푸아티에까지 진출합니다. 그때부터 800년간 스페인 이베리아 반도는 이슬람의 땅이었고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남부도 200년 이상 아랍의 지배 아래에 있었습니다. 지배 피지배의 기억을 가진 서구와 이슬람 동부전선에서는 1453년 오스만터키에 의해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고 발칸 반도가 이슬람화되죠. 1683년에는 유럽 최강국이었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비엔나가 세 차례 공격을 당합니다. 711년 지블롤터 해협을 공격한 데서부터 1683년 비엔나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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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Culture 

중동 여심 뒤흔든 터키 드라마 열풍

3월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은 중동지역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여성의 사회참여와 인권이 유달리 제한되는 현실에서 중동 여성들의 좌절과 절규는 최근 터키의 한 멜로드라마에서 극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두 연인의 깊은 사랑과 상처의 치유를 다룬 ‘누르’, 성폭력으로 버림받은 한 터키 여성의 좌절과 사회정의를 위해 온몸을 던져 투쟁하는 과정을 그린 ‘파티마 귤’이 중동 전역을 폭풍처럼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현재 1억명의 시청자를 확보하며 중동을 넘어 북아프리카와 발칸반도까지 무서운 속도로 안방문화를 바꿔놓고 있다. 이런 현상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누르’의 여주인공인 누르는 가난하지만 당당하고 도덕적 품격까지 갖춘 아름다운 커리어우먼이다. 남편 모한나드는 이런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하면서 아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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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한 손에 칼 한 손에 꾸란”은 완전 허구

공존과 상생의 종교 이슬람(5) – 이슬람은 어떻게 세계 종교가 됐나   이슬람 사람들은 순박하다. 그럭저럭 30년 이상 이슬람 세계 곳곳을 누비며 돌아다녀보았지만 ‘저 사람 혹시 테러리스트가 아닐까?’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순수하고 의리를 존중하는 그들은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빵과 잠자리를 마련해준다. 내일 당장 먹을 것이 업어도 오늘 찾아온 손님을 그냥 돌려보내는 법이 없다. “공동체에 한 톨의 양식이라도 남아 있는 한 굶주리는 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삶의 철학이고 공동체의 정신이다. 이처럼 척박한 사막에 물과 나눔이 넘친다. 이슬람과 아랍인이 호전적이고 약육강식의 법칙밖에 모른다는 서구 중심의 묘사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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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이슬람 단식의 아름다운 정신

공존과 상생의 종교 이슬람(4) – 단식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지혜   이스탄불의 토프카프 박물관의 고문서국과 오스만 공문서 자료실은 내 삶의 공간이고 학문의 산실이었다. 이곳에서는 백만권이 넘는 필사본이 수백 년 동안이나 묵묵히 연구자를 기다리고 있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소장학자들이 경쟁하듯이 아랍어와 페르시아어, 중세 오스만어로 된 고문서를 뒤져 새로운 사실을 찾아내는 지루한 작업을 계속한다. 6년간이나 이 어두컴컴한 자료실을 뒤지고 자료를 읽었다. 이에 근시인 나의 시력은 안경으로 교정할 수 없을 정도로 약화되었다. 여기서 나는 신라와 고려에 관련된 아럽어 자료 20여 권을 읽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오스만 술탄의 밀사로 조선에 파견되었던 압둘 라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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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 

아랍세계의 변화는 카이로에서

이슬람 문명과 도시(2) – 아랍세계 변화의 현장 카이로 나는 현지조사를 위해 중동에 가는 길에는 거의 반드시 이집트의 카이로에 들른다. 아랍 세계의 생생한 변화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이집트인이 이룩한 건축예술의 위대성과 지칠 줄 모르는 창조정신에 인류는 고개를 숙이고 숙연한 존경을 표하지만, 오늘날 이집트의 모습에는 애써 얼굴을 돌린다. 그들이 이교도인 이슬람교를 믿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은 형편없이 못사는 경제적 낙후성 때문에 깔보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나는 이집트의 과거보다는 오늘의 정겨운 모습을 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난겨울에도 나는 박제된 과거가 아닌 그들의 살아 있는 모습을 보기 위해 이집트로 달려갔다. 시내에서 일을 마치고 저녁 10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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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인류 문명의 요람 이스탄불

이슬람 문명과 도시(1) – 인류문명의 요람 터키 이스탄불 가까운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자주 하는 나에게 ‘평생 딱 한 군데를 보고 죽으라면 어디를 추천하겠냐?’고 다소 엉뚱한 질문을 던지곤 한다. 그럴 때면 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이스탄불을 꼭 가보라고 권한다. 한 도시에서 인류가 이룬 5000년의 결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매력 때문이다. 인류가 문명이란 이름으로 만들어 놓은 온갖 희망과 고뇌가 응축돼 있기 때문이다. 오리엔트, 그리스, 로마, 비잔틴 그리고 이슬람으로 이어지는 기나긴 인류의 역사가 이스탄불이란 좁은 공간에서 한 점으로 만난다. 그래서 역사학자 토인비는 이스탄불을 ‘인류 문명의 살아 있는 옥외 박물관’으로 불렀다. 유네스코가 이스탄불 역사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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