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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에 망명한 천재음악가 정추

김상욱의 카자흐스탄 편지(4) – 평생 조국을 그리워한 음악가 정추   정추 선생의 장례식장에서 돌아온 후 내 컴퓨터 속에 있던 고인의 사진들을 정리했다. 어떤 사진들은 고인에게 전해졌고, 또 그렇지 못하고 컴퓨터에서 저장되어 있던 사진들도 있었다. 그 중 4년전 그의 생일잔치 때 찍은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그러니까 2009년 12월 26일 알마티 시내의 모 식당에서 열린 고인의 조촐한 86회째 생일잔치 사진이었다. 86회 생일을 맞아 알마티의 한 식당에서 이날 그는 EBS 방송을 통해 자신에 대한 다큐 프로그램이 방송된다는 말씀을 하시며,  “이 방송이 나가면 카자흐스탄에서 보다 한국에서 더 유명해지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농담을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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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알마티에 한식당만 스무 곳 넘어

[김상욱의 카자흐스탄 편지] (3) 상큼한 봄나물이 그리운 4월   향긋한 봄나물이 그리운 계절이다. 구수한 된장에 들기름을 넣고 아니면 새콤한 초고주장에 버무려도 좋은 봄나물들. 생각해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카자흐스탄에 21년째 살면서 아쉬운 것이 있다면 다양한 나물과 싱싱한 생선을 맛볼 수 없다는 것. 게다가 요 며칠 카자흐스탄은 동장군이 물러가기 싫은 모양인지 아니면 봄이 오는걸 시기해서인지 눈까지 내려 시장에는 얼었다 녹은 야채들도 버젓이 팔리고 있어 상큼한 “봄 맛”을 더 그리워하게 한다. 지난 4월1일, 알마티에 내린 눈으로 인해 도시 주변에는 한겨울 같은 눈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은 알마티 시민들의 식수로 사용되는 알마라산 수원지에서 시내로 내려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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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카자흐스탄은 설날이 세 번?

[김상욱의 카자흐스탄 편지] (2) 양력 설, 우리 설, 이슬람 설   카자흐스탄에는 설날이 세 번 있다. 양력 1월1일이 그 첫째이고,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 설날(음력 설)과 이슬람의 설날에 해당되는 ‘나우르즈’가 둘째와 셋째이다. 카자흐스탄에서 21년을 살다보니 세 번에 걸친 새해를 맞이 풍습에 적응이 되어 간다. 한 해의 첫날인 1월 1일 새해를 카자흐스탄에 사는 모든 민족들과 함께 축하하고 2월 경이 되면 우리민족의 고유 명절인 설을 고려인 동포들과 함께 맞이하고, 3월에는 카자흐인들의 설인 나우르즈를 맞이하며 또 한번의 새해를 맞는다. 이렇게 설날을 세 번 보내다보니 올해도 4분의 1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나우르즈는 카자흐어로 ‘3월’을 뜻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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