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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알마티에 한식당만 스무 곳 넘어

[김상욱의 카자흐스탄 편지] (3) 상큼한 봄나물이 그리운 4월   향긋한 봄나물이 그리운 계절이다. 구수한 된장에 들기름을 넣고 아니면 새콤한 초고주장에 버무려도 좋은 봄나물들. 생각해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카자흐스탄에 21년째 살면서 아쉬운 것이 있다면 다양한 나물과 싱싱한 생선을 맛볼 수 없다는 것. 게다가 요 며칠 카자흐스탄은 동장군이 물러가기 싫은 모양인지 아니면 봄이 오는걸 시기해서인지 눈까지 내려 시장에는 얼었다 녹은 야채들도 버젓이 팔리고 있어 상큼한 “봄 맛”을 더 그리워하게 한다. 지난 4월1일, 알마티에 내린 눈으로 인해 도시 주변에는 한겨울 같은 눈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은 알마티 시민들의 식수로 사용되는 알마라산 수원지에서 시내로 내려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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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카자흐스탄은 설날이 세 번?

[김상욱의 카자흐스탄 편지] (2) 양력 설, 우리 설, 이슬람 설   카자흐스탄에는 설날이 세 번 있다. 양력 1월1일이 그 첫째이고,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 설날(음력 설)과 이슬람의 설날에 해당되는 ‘나우르즈’가 둘째와 셋째이다. 카자흐스탄에서 21년을 살다보니 세 번에 걸친 새해를 맞이 풍습에 적응이 되어 간다. 한 해의 첫날인 1월 1일 새해를 카자흐스탄에 사는 모든 민족들과 함께 축하하고 2월 경이 되면 우리민족의 고유 명절인 설을 고려인 동포들과 함께 맞이하고, 3월에는 카자흐인들의 설인 나우르즈를 맞이하며 또 한번의 새해를 맞는다. 이렇게 설날을 세 번 보내다보니 올해도 4분의 1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나우르즈는 카자흐어로 ‘3월’을 뜻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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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카자흐스탄에 뿌리내린 한국문화

[김상욱의 카자흐스탄 편지] (1) ‘고려문화중앙’을 아시나요? 중앙아시아의 큰 나라인 카자흐스탄에는 소비에트연방 시절의 이주 정책 때문에 고려인들이 아직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 고려인들 상당수는 만주벌판에서 맹활약한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이기도 하지요. 그 뿌리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고려인 후손들은 소련의 정책에 휩쓸리는 대신 고려인이라는 단단한 자긍심을 갖고 문화적인 정체성을 상당 부분 유지해오고 있답니다. 그 노력의 결실이 바로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에 만들어진 ‘알마티 고려문화중앙’이라는 조직입니다. 영어를 약간 섞어 표현한다면 ‘알마티 한국문화센터’ 쯤이 되겠죠? 지난해 9월 30일이 고려문화중앙이 창립된지 25주년 되던 해입니다. 행사장도 공화국 궁전을 배려 받았습니다. 카자흐스탄에 사는 다른 소수민족 대표들도 고려인들의 행사를 축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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