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펍의 나라 아일랜드 답사(3.11~19)

영화 <원스>의 배경이 된 더블린을 아시나요? 흑맥주의 레전드 ‘기네스’를 아시나요? 어느 시골 마을을 가도 항상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음악과 춤을 즐기며 잔을 기울이는 ‘펍’을 아시나요? 유럽에 속했지만 서구인보다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비슷한 정서와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아일랜드로 떠납니다. 이번 여행 일정은 특히 아이리시들의 가장 큰 축제이자 명절인 ‘성패트릭데이’에 맞췄습니다. 우리나라의 설날에…

메시 보러 가자!(2/4~2/12)

정윤수의 축구문화 답사(2) –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까지 우리나라 최고의 스포츠 평론가이신 정윤수 한신대 정조교양학부 교수님과 함께 축구의 나라 스페인으로 떠납니다. 지난 여름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시작으로 두 번째로 기획된 답사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여행의 핵심은 뭐니뭐니 해도 2월 6일로 예정된 바르셀로나FC의 홈경기를 캄 누(Camp Nou)에서 직접 관람하면서 스페인의 열정과 문화를 함께 느끼고 호흡하는…

새해 첫 여행, 혁명의 나라 쿠바로!(1/23~2/1)

여행작가 이호준과 떠나는 감성여행(1) – 쿠바 ‘또다른 세상’의 2017년 첫 행선지는 쿠바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행 작가이자 시인으로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신 이호준 선생이 길대장을 맡아주셨어요. 이호준 선생님은 여행작가와 시인으로 이 땅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의 뒷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오랫동안 전국은 물론 세계를 떠돌았습니다. 여러 매체에 칼럼과 에세이를 쓰고 있는데, 이선생님이 쓴…

‘원령공주’의 고향 야쿠시마 탐방(4일)

김봉석과 ‘일본문화 따라잡기'(1) – 야쿠시마&가고시마 또다른세상협동조합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중문화평론가 김봉석 선생님과 손잡고 “일본대중문화 따라잡기”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첫 번째 답사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의 배경인 야쿠시마와 고레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의 배경인 가고시마입니다. 이번 여행의 길잡이를 해주실 김봉석 평론가는 ‘시네필’과 ‘씨네 21’, 그리고 ‘한겨레’ 기자를 거쳐 컬처매거진…

달변가가 되고 싶다면 키스를

김현지의 아일랜드 여행스케치(3) – 코크의 음악공연   사실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상적인 코크의 여행지는 잉글리시마켓도 세인트 앤 성당도 아니다. 바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블라니성(Blarney Castle)이란 곳이다. 이곳은 코크의 중심지에서 서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승용차로 약 15분 가량을 달리면 만날 수 있다. 블라니성 전경 ⓒ 김현지 처음 만들어진 10세기에는 나무로 지어졌으나 12세기 무렵에…

팔레스타인 비극(2) – 사이크스-피코 협정과 밸푸어 선언

사이크스-피코 협정 후세인과 맥 마흔이 서신 왕래를 하는 동안에, 영국은 같은 영토에 대하여 프랑스, 제정 러시아와 비밀 협상을 하고 있었다. 1915년 영국은 중동에서 새로운 공세를 시도하면서, 이 지역에서 경쟁 세력인 프랑스를 안심시킬 필요성을 느꼈다. 이러한 환경에서 1916년 2월 사이크스-피코 협정이 조인되었다. 이 협정은 후세인에게 아랍 국가 건설을 약속한 지역을 영국…

쿠웨이트가 IS 테러에 대응하는 법

지난 26일 금요일 오후에 수니파의 극단주의 테러집단인 IS가 쿠웨이트와 튀니지 등지에서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해서 수백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쿠웨이트에서는 금요예배 중이던 시아파 사원이 공격 당해 27명이 죽고 227명이 부상했습니다. 쿠웨이트 역사상 최초의 대형 테러 사건이라고 합니다. 한편 튀니지에서는 비치 리조트의 한 관광호텔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27명이(최종 38명으로 집계됐답니다ㅠㅠ) 사망했다고 합니다.    …

중세문화의 중심지 사마르칸트

이슬람 문명과 도시(19) – 사람들이 만나는 도시, 사마르칸트   언제부터인가 이 곳을 찾을 때마다 아프라시압 언덕에 오르곤 한다. 아프라시압 언덕에서 시압강을 휘돌아 날아오는 바람을 맞으며 비비하눔 성원(모스크)이 있는 방향을 바라다본다. 저 푸른 빛의 돔은 중세 이슬람 문명의 정수를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지 않은가. 해질 무렵의 검붉은 장관은 또 어떤가. 관광을 마치고…

여행자들이 종치는 교회

김현지의 아일랜드 여행스케치(2) 코크   이성이든 동성이든 사람을 좋아하는 데 특별한 이유가 없을 때가 있다. 20대 초반, 대학교 때 만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특별히 예쁘지도, 착하지도 않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아이였다. 너무 솔직한 성격 탓에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나에겐 그런 그 친구의 성격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상하게 난 그…

팔레스타인 비극의 뿌리(1) – 후세인 맥마흔 서신

오늘날의 중동의 복잡한 정세는 서구 제국주가 격렬하게 추진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은 인도로 가는 수월한 통상로를 확보하기 위하여 19세기 후반부터 중동 지역으로 경쟁적으로 진출하였고, 20세기 중반까지 오스만 제국의 영역이었던 이 지역을 분할 지배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서구 열강들은 유력한 가문 출신의 아랍인들을 중심으로 아랍 민족주의 운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