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최근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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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우디를 지배하는 이슬람은 와하비즘입니다. 와하비즘(Wahhabism)은 엄격한 율법을 강조하는 이슬람 근본주의입니다.

와하비즘이란 이름은 18세기 오스만 제국 시절 사우드 가문의 지원을 받은 이슬람 사상가 무하마드 이븐 아브드 알-와하브(1703~1792)에서 따온 겁니다. 와하브는 이슬람세계가 서구 문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으로 전락한 것은 이슬람 사회가 꾸란을 버리고 타락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합니다. 이를 극복하는 유일한 대안은 “꾸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일종의 문자주의였습니다. 기독교에도 근본주의 중 하나로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어야 한다는 ‘성서문자주의’가 있는데요, 와하비즘은 이슬람의 문자주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우드 가문은 2차 대전 이후 와하비즘을 토대로 사우디 왕가를 세우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지금도 일종의 국정 철학으로 채택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사형은 참수형으로, 절도죄는 손목을 자르는 형벌로 다스리고, 여자들이 운전을 못하고, 또 성인 남자(마흐람)의 보호 없이는 혼자서 이동하거나 여행을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2012년에 나온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영화(사우디에선 영화 자체가 금지입니다) ‘와즈다’를 보면 여성들에게 엄청난 사회적 압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리운전 기사가 없으면 이동을 못하고, 심지어 자전거도 못 타게 했으니까요. 다행히 이 영화가 개봉된 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자 사우디 정부는 여성들에게 자전거 타기를 허용했습니다.

 

이 영화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최근 여성과 관련된 정책들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사우디 여권국이 움직이고 있네요. 여성들의 여행이 자유화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와하비즘은 여전하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국제 앰네스티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사우디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웨된의 외교부장관인 발스트룀이 공개적으로 사우디를 ‘중세식 독재국가’라며 비판했습니다.

 

 

여성의 이동권을 확대하는 움직임과 표현의 자유를 신체형으로 억누르는 움직임이 공존하는 곳이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입니다. 과연 사우디는 어느쪽 길을 선택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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