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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서구 미디어가 무슬림을 다루는 방식

수요일(2015년 2월 11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기숙사에서 무슬림 학생 세 명이 숨졌습니다. 샤를리 엡도 테러 이후 유럽에서 잇따라 일어난 반이슬람교 범죄와 맥을 같이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서구 미디어는 이번 사건 역시 지금껏 무슬림을 겨냥한 혐오 범죄를 다루어온 방식으로 다룰 가능성이 큽니다. 범죄에 영향을 미친 이데올로기나 큰 그림, 시스템은 무시한 채 편협한 미치광이가 단독으로 저지른 범죄라고는 식으로 말이죠. 서구 미디어가 무슬림을 다루어온 방식을 떠올려보면, 미디어와 반이슬람교 범죄 발생 사이에 인과 관계가 전혀 없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에드워드 사이드, 엘리자베스 풀 등 많은 학자들이 서구에서 뉴스가 이슬람교 및 무슬림을 보도하는 방식에 대해 연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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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Culture 

중동 여심 뒤흔든 터키 드라마 열풍

3월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은 중동지역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여성의 사회참여와 인권이 유달리 제한되는 현실에서 중동 여성들의 좌절과 절규는 최근 터키의 한 멜로드라마에서 극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두 연인의 깊은 사랑과 상처의 치유를 다룬 ‘누르’, 성폭력으로 버림받은 한 터키 여성의 좌절과 사회정의를 위해 온몸을 던져 투쟁하는 과정을 그린 ‘파티마 귤’이 중동 전역을 폭풍처럼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현재 1억명의 시청자를 확보하며 중동을 넘어 북아프리카와 발칸반도까지 무서운 속도로 안방문화를 바꿔놓고 있다. 이런 현상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누르’의 여주인공인 누르는 가난하지만 당당하고 도덕적 품격까지 갖춘 아름다운 커리어우먼이다. 남편 모한나드는 이런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하면서 아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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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IS는 누구인가?

오늘도 지구촌은 이슬람 무장 테러조직 IS(이슬람국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알카에다 예멘지부가 프랑스 파리에서 한 잡지사를 공격해 자신들의 종교적 견해와 맞지 않다고 11명의 기자와 경찰을 사살했고, 유대인 슈퍼마켓에 난입해 그곳에 있던 유대인 고객들을 살해했다. 이번에는 IS가 일본인 인질을 납치 살해하고 전 세계 청소년들을 유혹해 살인기계를 양성하는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있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국적의 청소년 3,600여명이 IS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급기야 지난 주에는 한국의 10대 청소년이 자발적으로 IS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되어 우리를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도대체 IS는 어떤 조직이길래 이렇게 잔혹하고,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팔아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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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으로 IS를 막을 순 없다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유가와에 이어 억류하고 있던 고토마저 처형했다. 일본의 아베 총리는 IS에 대한 응징을 즉각 천명했고,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서방세계의 비난도 이어졌다. 그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IS 궤멸을 위한 국제공조에도 다시 힘이 실릴 예정이다. 덩달아 우리 사회에서도 반테러법 제정 논의가 다시 점화됐다. 그러나 이러한 반테러법과 무차별 폭격으로 급진 테러조직들이 궤멸되리라고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사태의 본질에 대한 서구사회의 교묘한 왜곡과 테러에 대한 진지한 원인 분석이나 처방 없이 테러 양산을 부추기는 공격적 발상 자체가 근본적으로 잘못됐기 때문이다. 2001년 9·11 테러 참사 이후 미국은 곧바로 ‘대테러 보복전쟁’을 시작했다. 그해 12월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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