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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했던 이스탄불 사람들

공존과 상생의 종교 이슬람(2) – 따뜻했던 이스탄불 사람들 대학을 졸업하자 이슬람에 관해 누구와도 말이 통하지 않았다. 친구들은 아예 이슬람에 관심조차 없었고, 전공교수들의 강의조차 미국과 서구 자료에 의존해 중동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현실감각을 잃고 있었다. 한 교수는 왜 후진적인 이슬람 국가를 공부하려 하느냐고 되레 핀잔을 주었다. 오기가 생겼다. 그래서 제대로 된 교수와 학문을 찾아 유학 갈 것을 결심했다. 당시 미국에서 이 분야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템플대학의 이스마일 파루키 교수에게 편지를 썼다. “당신 밑에서 이슬람 역사를 공부하고 싶습니다.” 그는 오늘날의 촘스키나 에드워드 사이드를 능가하는 당대의 대석학이었다. 팔레스타인 출신의 대학자는 한국 학생이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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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과 상생의 종교 이슬람과 함께

공존과 상생의 종교 이슬람(1) – 입시불운 덕분에 만난 이슬람 처음 만난 사람들은 내가 이슬람 사람을 닮았다고 입을 모은다. 국제학회에서 한국 사람들이 내게 영어로 말을 걸어오는 것은 다반사다. 이슬람과 인연을 맺고 벌써 35년째 그 공부를 하고 있으니 모습이 닮아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 아닌가. 나는 그 사람들이 좋다. 그 문화를 사랑한다. 그래서 이슬람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현장 연구를 중시하는 문화인류학이라는 학문적 특성상 1년에 3~4개월씩 지금도 이슬람 지역으로 달려간다. 이슬람 세계는 인구가 14억, 유엔에 가입한 나라 수만 57개국에 달한다. 지구촌 4분의 1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 단일 문화권이 나의 관심사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서는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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